인형&장난감&모빌


글/일러스트 : 꼼지파파
예쁜 *** 유니콘 코니가 있었어요. 코니는 호기심이 많았어요.
“엄마! 인간은 어떻게 생겼어요?”
어느 날 코니는 엄마에게 물었어요.
“인간은 위험한 동물이란다. 절대 인간들이 사는 마을에 가서는 안 돼!”
하지만 코니는 인간을 보고 싶어 참을 수가 없었어요.
숲 속에서 많은 동물을 보았지만, 인간처럼 두 발로 걷는 짐승은 보지 못했기 때문이죠.
참 신기하기도 하지 어떻게 두 발만으로 걸을 수 있지?’ 호기심 많은 코니의 상상은 끝이 없었어요.
별이 총총 뜬 어느 날 밤 코니는 하늘을 보고 있었어요.
커다란 별 하나가 꼬리를 길게 뽑으며 산 아래로 떨어지는 걸 보았지요.
‘산 아래로 별이 떨어졌어.’ 코니는 떨어진 별을 구경하고 싶었어요. 별이 떨어진 곳은 인간들이 사는 마을 근처였지요.
코니는 엄마의 얘기를 떠올리며 망설였어요. 하지만 그것도 잠시 코니는 용기를 내 마을로 가보기로 했어요.
코니의 가족들은 모두 잠들어 있었지요. 코니 에겐 더 없이 좋은 기회였어요. 코니의 작은 뿔이 밝은 빛으로 반짝였어요.
어두운 길을 밝히기에 충분했죠. 한참을 숲을 헤치고 달렸어요.
인간들의 마을도 불이 꺼진 채 어둠에 잠겨 있었어요. 그런데 그중 한 집만 불이 켜져 있었어요.
코니는 조심스레 그 집의 창가로 다가갔어요. 인간들이 작은 침대를 둘러싸고 서 있었어요.
그런데 모두 걱정스러운 표정이었죠. 무슨 일일까요.
코니는 안쪽을 자세히 들여다보았어요. 저런 ***가 태어났어요. 침대 위에 작은 ***가 누워 있어요.
정말 귀여운 ***였어요. 그런데 사람들의 표정이 슬퍼 보여요. 코니는 사람들의 대화를 자세히 들어보았어요.
“***가 울지 않아. 살지 못할 것 같아.” “그러게, 불쌍한 것 같으니, 태어나 엄마 젖 한 번 빨지 못하고 죽게 생겼네.”
아까 산 위에서 보았던 별님이 데려온 ***인가 봐요. 그런데 그 ***가 위험하다니 코니는 마음이 아팠어요.
코니는 마법을 쓰고 싶었지만 그럴 수가 없어요. 코니의 뿔은 짧아서 마법이 효과를 내려면 더 가까이 다가가야 하거든요.
코니는 어떻게 할지 몰라 마음만 졸였어요. 안에 들어가면 ***를 구할 수 있을 텐데.
하지만 인간들에게 잡힐 게 분명 했어요.코니는 발을 동동 굴렀어요.
그때였어요. 사람들이 무릎을 꿇더니 모두 눈을 감고 기도를 하는 게 아니겠어요.
코니는 그때를 놓치지 않고 문을 밀고 집안으로 살금살금 들어갔어요.
***와의 거리가 가까워지자, 코니의 뿔이 빛나며 ***의 얼굴에 마법의 가루가 뿌려졌어요.
슬그머니 집을 빠져 나온 코니는 창문으로 ***의 얼굴을 들여다보았어요.
잠시 후 ***의 얼굴이 환해지더니 우렁찬 울음소리가 울려 퍼졌어요. 기도를 하던 사람들은 환호를 지르며 좋아했어요.
“야호!” 창밖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던 코니는 좋아서 폴짝폴짝 뛰었어요.
*** 유니콘 코니와 인간의 첫 만남은 이렇게 시작 되었지요. 코니는 귀여운 ***들이 좋았어요.
지금도 가끔 마을에 내려와 잠든 아이들의 모습을 지켜보곤 한답니다.























